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180222
띵~~~
수련을 알리는 소리에 맞추어 처음인 듯 인식을
다듬고 어제와 다른 오늘을 관찰해 봅니다...
어제 포즈윈은 철학 빈곤에 관한 특별한 통찰이
있었습니다.
"헐벗고 굶주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실감 나지 않는 말입니다.
이 말은 제대로 입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 못했음
을 절규하는 오래전 외침 이었습니다.
옷과 음식과 주거를 의식주(衣食住)라고 합니다.
언어를 분석하면 가장 귀하고 어려웠던 순서로 나열된
것으로 보이는데 옛날 사람들은 입는 문제가 가장 커서
衣가 첫째, 그 다음이 食과 住, 그래서 의식주(衣食住)
가 아니었나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람들에게 최대 삶의 문제는 단연 주(住)
가 되어야 합니다.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온 탓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대에
가장 시급한 입는 문제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사람들 입에
새로운 유행어가 나타났습니다.
"등 따시고 배 부르면 소원이 없겠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 필수 요인 중에서
입는 문제가 빠지고 이제 거주지와 먹는 문제가 대중적인
입에 오르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헐벗은 시대가 지나고 굶주리는 시대가 지나고 남은 것은
주거의 문제만 남았습니다.
요즘은 도시와 지방 따질 것 없이 주(住)의 문제는 입는 문제,
먹는 문제를 제치고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 월세 안내고 살면 소원이 없겠다."
참 재미있는 사실은 과거에 가장 뒷전으로 밀렸던 주거의 문제가
지금은 가장 앞자리를 대신하고 있다은 것이죠...
더 아이러니한 사실은 食과 衣의 활성화가 주住의 문제를 만들었
다는 사실이죠...
언제 어디서나 멋진 입을 꺼리를 구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먹
을 것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주거의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
어쩌면 우리가 풀 수 없는 존재 방정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실수련에서 머리와 얼굴의 오른쪽 부분이 얼얼하고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을 상담했는데 이것은 우측 영역에서 감각의 흐름에 정체가 있
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인식의 거친 단계에서 알 수 없었던 감각적인 무딤과 이상 현상은
그 자체로 심신에 막대한 방해와 간섭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 경험은 해결의 최선책은 찾은 것이라고 자축 할
수 있습니다.
반복 될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