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90419
수련과 반응이 일어나는 간극은 많은 고민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결과를 얻어야겠다는 목적지향적 사고는
수련의 역설을 부른다.
갈증에서 역설이란 갈증을 멈추기 위해서
바닷물을 들이킬수록 더 큰 갈증을 부르는 것...
그래서 목적지향적 수련은 과정없이 갈증를
부르는데 원하는 결실을 기다리며 초조와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명한 농부는 농사의 과정에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어느순간 다가온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
수련은 행진이 아니라 조용한 산책을 닮았습니다.
현란한 즐거움 보다는 고요한 편안함을 추구하며
많이 거두려는 마음보다는 무엇을 거두려하는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 선생님 숨이 더이상 길게 쉬어지지 않아요...? "
어제 받은 회원분의 절절한 고민이 묻어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을때 그 속상함...
정성이 부족하군요...
고지를 점령한다는 마음으로 죽을힘을 다해서
노력하세요...? 당연히 아니겠죠...
초조감이란 그 배경에 비교하고 앞서려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착함을 경쟁한다면...?
옆사람이 더 착해지는 것에 두려움이 느껴지고
나는 그보다 더 착해야한다는 굳은 마음으로
더 착한일을 했다면 누구를 위한 착함일까요...?
호흡을 가지고 투쟁하거나 싸우거나 실망하면
곤란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갈등과 투쟁은 호흡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현실에서 다른 요인으로 일어나고 있는
내면의 일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다거나,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의 과정중 얼마나 자신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담을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