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1106
타인은 알지만 자신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
일시적인 감정 상태가 '표정'이라면 마음이 굳어서
외부로 드러난 고착된 것이 '인상'...
저 사람 인상이 산적같아...!
어이쿠 소도둑 이네...
저 사람 얼굴에 쥐가 열마리 기어 다녀요...!
참 얍실하네...
이것은 한국말의 4차원적 표현으로 외국어
번역이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인상은 오랜 기간 만들어 진 것으로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표정은 순간의 일들과 감정이 반응하는
것으로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문제는 표정이 습관으로 굳으면 인상으로 변한
다는 것입니다.
도둑은 자신의 얼굴이 도둑인 줄 모르지만 어느날
부터 주변에서 알기 시작합니다... 말하지 않고 멀리
할 뿐이죠...
표정을 아무리 가장 해도 인상이 도둑이 되는 것인데
늘 부정적 생각을 하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유명 브랜드 커피숍에 들렸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카운터에는 알바 대신에 점주로 보이는 여 사장님이 있었는데
손님들을 유심이 살피고 분석하는 듯 기분이 그렇다...
표정을 보니 ' 나 화났어 ...' 였다.
' 손님 넌 뭐니... 입이 두개니 넵킨을 2장 가져 가게...'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광고 문구를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표정...
아하~ 알바가 도망갔구나 하는 순간 스치는 생각은 뭘까요...?
갑자기 아메리카노가 사약보다 쓰게 느껴지고...
브랜드 이름을 보면 그 여 사장님 얼굴이 떠오르니 이미지로
성공한 것일까...?
저분은 지금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까...?
그렇다면 이렇게 나와서 수고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고...
나에게는 저런 모습이 없을까...?
오늘은 저분이 나의 선생님이란 생각과 함께 인간의 표정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한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반 뼘 조금 넘는 얼굴에 이토록 큰 비밀이 숨어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