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0927
어둑한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멋진 광경이 펼쳐져 있고
새벽 기운을 담으려 카메라를 찾으려니 없다...
할 수 없이 전화기로 찍어 보니 눈으로 담은 것과 실제와 차이가
너무 난다... 작가였다면 도구가 없어 출품 작품 하나 놓쳤겠다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감동적 뷰...
긴 연휴 말미에 " 깨어나려는 도시 " 하지만 아직 잠자고 있다...
간간이 일어나 불을 켜둔 몇 몇 집들이 보이고... 주인이 부재중인
120층 건물도 자고 있는지 불빛이 거의 없다.
지금 눈앞에 바라보고 있는 감동적인 뷰의 정체는 무엇일까...?
양자물리학적 현실로는 놀랍게도 그냥 점멸하는 양자의 깜빡임에
불과하다는 것...
실제이란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며 뇌가 인식하고 있는 현실은
0.1초마다 없어졌다가 나타나고, 다시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있음이 현대물리학의 결론으로 보이는데 우리 문화권
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고 또 익숙한 사고방식...
실제가 점멸하는 깜빡임과 0.1초마다 갱신된 새로운 이어붙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앞에 고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고 의식에 따라서 고정되어 보인다는 것...
일어나는 현상을 바라 보면서 다른 사람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큰
사람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실과 이상간 거리가 멀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현실과 이상
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긍정과 부정의 순간 순간 점멸성...
긍정을 실제로 볼 것인지... 부정을 실제로 볼 것인지...
이것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깊게 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서로가 반복되다 보면 무엇이 선이고 후인지 순서가 의미가 없어
진다... 긍정인 줄 알았더니 부정이고, 부정인 줄 알았더니 긍정이다...
이상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무지하다는 반증일 수 있고, 인식이 현재
라는 시간축에서 어긋나 있어 구름 위에 발을 딛고 뛰려는 상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는 점은 현실과 이상간 거리가 멀수록
감각적 홀릭이 의식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으며 현재 삶의 충실함 보다도
먼 이상속으로 몸을 감추려 한다는 것입니다.
연휴의 끝에 눈을 뜨자마자 덜 잠깬 상태로 홀릭된 뷰를 보았습니다.
어두운 배경을 두고 스마트폰으로 찍고 다시보니 보았던 것과 다른 사진
한장이 놓여져 있고... 순간 가슴을 훓고 지나간 직관을 글로 표현 한다는
것이 무모할 지라도 오전 글은 이것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