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171025
도시의 소음과 혼돈은 평정과 고요로 치유되어야
하지만 지금의 방법은 또 다른 편리를 위한 도구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은 균형의 문제입니다.
균형을 이해하지 못하면 큰 도시 조차 돈과 시간이
있음에도 그 적용이 잘못된 방향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을
전적으로 물질적 혜택에서 찾으려 한다면 그것도
균형의 문제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몸을 큰 도시라고 생각하고 몸에서 파생된
문제들의 접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제는 수련과 균형에 관한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균형이란 딱딱한 물리적 언어로 보이지만 실제로
정신 사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론 공부에서 융이 말했던 자기와 자아 사이에
균형을 위한 허브로 명상을 공부했습니다.
경직된 자아란 무의식과 소통되지 않은 자아를
말하고 있고 심리학자 로저스는 부적응과 신경증의
심리적 배후에 실존과 자아감의 불일치가 있음을
지적 하였습니다.
의지로써 자아의 역할이 안으로 알아차림을 주는
것만으로도 자기라는 무의식과 소통이 될 수 있다는
발견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가을 기운이 점점 완연해 지는데 이론 공부를 하다보니
벌써 밤 9 시...
10층 수련장으로 올라가니 회원이 스토커가 왔다고
전합니다.
최근 글에 이들의 움직임이 있어서 몇자 경고의 글을 적어
놓았는데 반성은 없고 고성능 녹음 장비와 카메라를 챙겨서
아주 작정하고 포즈윈 실습장 주변에 오들 오들 떨면서 대기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회원들이 알려줍니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한다면 대성했을텐데 속이는 모략에 심취한
뇌는 남을 속임으로 우월감이란 쾌락을 느끼는 중독이 아닌가...?
타인의 것을 훔쳐서 한때 이득을 본 경험을 잊지 못하는지
나이가 50이면 지천명이라 하늘의 뜻을 깨우친다고 했는데
답답한 노릇입니다.
자~ 준비 되었나요...
오늘 수련은 측면 공간을 인식하는 수련입니다...
음향 시스템을 점검하고 모두가 실습을 위해서 섰습니다.
인식된 세계는 자아라는 렌즈가 불러들인 파편에 불과하고
어디에도 경험된 사물이 스스로 드러난 근거를 찾아 볼 수 없
기 때문에 존재를 환영 즉 마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경험은 자체로 탐심과 분노와 무지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 방향 조차 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 철학의 인식론은 경험의 주체를 몸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로 부터 도달한 객관성에 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앎이란 몸과 함께 반응하는 거울과 같은 것인데 오늘 수련의
주제는 이것과 관련된 측면공간 수련이었습니다.
20분 쯤 지나자 연결이 시작되고 참여자 대부분이 깊은 사마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서히 상승 효과가 일어나고 생활속에서 깊게 버려둔 감정적인
찌꺼기들이 연소되고 청소되는 과정...
특별한 인연들이 모여서 가을 수련은 이렇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환절기라 참여하지 못한 회원, 출장이라 아쉬워 했던 회원, 학교
공부로 도서관에 남았을 회원, 몸살이라 연구소 실내에서 대기중
회원... 모두가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수련입니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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