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90806
어떤 것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때
우리는 즉시 불만족에 빠진다.
불만족은 물질적으로 많고 적음에 관한 결핍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불만족은 정신적 프로세서이다.
대상을 채우지 못해서 일어나는 불만족...
대상을 혼동해서 일어나는 불만족...
만족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불만족...
불만족이란 단어의 평이함만큼 간단해 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가장 크게 괴롭히고 있는 감정이다.
애인과 헤어진 직후 어떤 사연으로 최고급 요리집에서
요리를 먹어야 될 상황이라면...
배가 터지도록 폭식을하거나
아예 맛을 모르거나...
반대쪽 관점에서 지긋지긋한 관계를 정리하고
가족모임에 갔더니 평소에 먹지 못한 각종 요리가 나온다.
너무 맛있게 먹거나...
맛에 푹빠지거나...
첫번째 사람은 대상을 채우지 못해서 일어나는 불만족
두번째 사람은 홀가분하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만족을
모르는 불만족에 놓여있다.
두사람은 가까운 장래에 똑같은 괴로운 상황을 반복하게
될 것이고 미래의 시점에서 또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가 되는 사람이 애인이던 상사던 스승이던
끊임없이 불만족이란 동기가 감정을 사로잡고 대상을
갈아치우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병들어간다.
혀가 없는 괴물이 맛을 찾아나선다면 결과는
피로하고 실망을 반복할 것은 너무 당연하다.
조금 더 들어가서 불만족이란 만족을 모르기
보다는 없는 만족을 상상속에서 구하고 있는
허구상태...
몸감각이 깨어날수록 이것의 허구임을 느낀다.
삶의 근본적인 터닝포인트는 상상속에 허구를
깨닫는데부터 출발한다.
선생님 불안해요... 화가나요 그런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런경우 좌선을하면 어김없이 중력이 무너진 상태로
피로와 지루함에 직면한다.
명상의 노른자는 좌선인데 이미 내부구조가
불만족이란 중력무너짐의 요인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