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90211
침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수련 중간 중간 이어지는 침묵은 바로 다음 수련에서
활력이 됩니다.
침묵상태가 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전달되어 오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감정상태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침묵상태에서 그날 수련이 얼마나 잘 마무리 될지 어느
정도 가늠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보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불안을 느끼는 것 같습
니다... 실제로 늘상 그대로 살고 있지만 없던 것이 일어
난다고 착각을 하는 단계...
지도자의 현재의 상태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순간이 바로
침묵의 순간입니다...
수련자와 리더 사이에 두개의 침묵이 교차되는 순간속에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요동치는 진동은 확산되지만 안정적인 침묵속에 용해되어
이내 가라앉습니다.
클레스를 이끌어가는 사람과 수련생들 사이에 가장 중요한
요인 두가지는 테크닉과 신뢰입니다.
기술적 테크닉 없는 신뢰는 막연한 믿음이고 신뢰없는 테크닉
또한 주소 없는 집과 같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분야가 종합예술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자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양의 관점에서 지금은 물질이 범람하여 도리어 나무가 썩고
있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적정한 물질(水)은 나무를 살리는 생명수이지만 그것이 과하면
도리어 나무를 썩게 만든다는 교훈입니다...
물질이 성해서 행복하기 보다는 마음 반대편의 공허가 점점 커가고
바닷물에 갈증을 잠재우고 이내 다시 바닷물을 들이키는 상태처럼
갈증에 관한 이해부족이 우리를 병들게 만들고 있을지 모릅니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행복만큼 막연한 것이 없습니다.
직접 몸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머리속 달나라에서 옥토끼를 그리며
살게될 것입니다... 어제는 중력수련이 멋진 하루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