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1005
케미스트리(chemistry)는 공감대 또는 화학이란 말이고
케미란 근접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호흡
을 의미한다.
그래서 케미스트리는 물리적 화학작용을, 케미는 인간
과 인간 사이의 접촉과 만남 그리고 일어난 조화작용
이다.
이런면에서 한국은 케미가 꺼져진 사회로 가고 있다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공산주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케미가 최소화 되어
생산력, 창의성, 인간에 관련한 총체적인 위기를
자초한 실패한 체제로 결론이 났고...
그래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어떤 제도와 사회적
분위기로 억제 되거나 서로를 경계하고 반목하는
상태를 케미가 없는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혼자만의 방향을 바라 보는 삶의 태도가
지금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고 있다는 점은 크게 걱정되는
우리의 미래상입니다.
창조력과 협력, 조화가 없는 세계... 분절된 자기만의 퍼즐로
세계의 모양을 주장하고 다투고 있는 상태...
이것은 케미가 일어 날 수 없는 위기구조에 직면한 암울한
종착역이 될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보도된 여봐라 적응 방식은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케미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은 실예에 불과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계가 끼어들어
가장 본능적인 욕구조차 대체하고 있다는 현실...
지금 사회 전영역에서 케미가 사라지고 있는 케미의 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만 따지고 있는 옳음의 위기시대...
로마史를 살피고 중세의 카톨릭을 되돌아 보아도 그릇됨의
위기 보다 옳음에 확신을 둔 옳음의 위기가 훨씬 파괴적이었다는
사실 ... 결국에 가서는 모든 사람에게 절망을 안겨줄 케미의 위기
수련생이 아주 난감해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선생님 대학원 교수님이 만나주지 않아요...!"
여러가지 다급하게 문의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여간 곤란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학생이 만자고 싶은데 안 만난다는 것이지...?
" 그냥 오지 말라네요... 커피 한잔 가지고 오지도 말고요..."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지...?
문제가 될 소지는 먼지 단계부터 털어내겠다는 이기주의 아닌가...?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과
달라졌고 그 반대 역시 그렇다...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옳음을
따지는 문화가 몇년 사이에 우리 정서를 완전 지배하고 있다...
주변에서 점점 케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
이것도 하나의 유행처럼 지나 가리라 기대하며 우리는 변함없이
우리만의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입니다.
다행인 점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건 아니란 의구심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데 꽤나 양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태풍에 주말 잘 보내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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