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0907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차피 시들꽃을 왜 주니... 난 케익이 더 좋더라.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감동이야... 꽃에 마음이 담겨 있어 더 좋아
톨스토이가 말했던 모든 것이 흥미롭다...!
모든 것이 흥미롭다...!
뭔가 범상치 않은 힘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흥미로운 것이 모든
것이 되어 버리는데 의식의 고착 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존재함 속에서 무궁한
에너지를 끌어들이는데 의식이 확장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흥미롭다...!
이말은 사물을 눈과 생각만으로 보았다면 입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러시아 대문호 다운 통찰력 입니다.
재미를 수반하는 영화는 거의 1회성으로 마쳐집니다.
감동을 수반하는 공연은 같은 이야기를 수십년째 반복해도
사람이 끊이질 않습니다.
영화와 연극 모두 재미와 감동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지만
흥미로운 모든 것이 영화라면 모든 것이 흥미로운 것은 연극
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래전 국제적인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을때 외국분이 수련전
꽃을 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성이 무딘 시절이라 큰 의미를 느낄 수 없었는데 어느날 부터
그 의미가 다가왔고 연구소 수련에 의미를 주려고 꽃을 준비합
니다.
머리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낭비일 수 있고, 가슴의 관점으로 보면
알 수 없는 향기가 다가 오는 경험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너무 똑똑함 만을 추구해 왔던 삶... 마음의 짐만 커지고...
이제는 어리석음도 허용해야 하기에 이런 저런 반성으로 매번 꽃을
두는 습관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