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0627
오랜시간 진행된 영성수련이 지나고 다음주면 귀국
할 것입니다.
스스로 발견한 바에 따르면 평정심을 방해하는
무의식의 불안정을 통합하는 방법론에 관한 것...
기억이 분명할때 기록으로 남겨둔다면 세월이
흘러도 쉽게 떠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나는 자유를 위한 영성작업이 어떤
숭고함에 가리워지고 평범한 사람들과 격리된
다가서기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가공되지 않은
날 것 자체를 체험했고 또 그 중심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영적이 세계관의 실천이란 모든것은 신성하다고
느끼는 상태...
신성한 경험은 존재의 중심을 뚫고 모든 것과 연결
되어 있다는 통찰...
지금 세계의 절박함을 반영하듯 깨어있는 사람들의
여정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현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감추고 싶은 자신의 그림자를
드러내고 영적작업을 지속해야 된다는 것...
이렇게 깨어나면 자신이 경험에 온전히 승복할 단계에 도달
하고 깨어남 이후 이웃을 위해 계몽의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경험이 과학성을 가지고 몸이란 생리학적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관념으로 흘러버린 영성은 인간자체라는 목적을 망각하고
사이비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상수련 12일째 오전에 산행을 하였습니다.
모레가 되면 다시 한국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이곳의 숲은 손으로 꼭 꼭 눌러
놓은듯 나무가 빽빽합니다.
해가 밝게 떠있었지만 숲속으로 들어오자 저녁처럼
어두워집니다.
한참을 숲길을 걸었고 하늘과 함께 나타난 정상...
알프스산이 눈앞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을 내려다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무슨 인연으로 여기까지 왔을까...?
또 세계 각지에서 이렇게 와서 함께 공부하고
수련하는 사람들과 인연은 뭘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각각의 영역은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분야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뭐가 허기져서 여기에 왔을까...?
이성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양자적인 인연 앞에
마음이 절로 숙연해 집니다.
무엇을 얻으려 온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너무
과분한 것들을 얻어서 기쁨이 큰데 이 또한 에고가
아닐까 경계를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나와 소중한 인연을 담고 있는 사람들...
얼굴emf이 하나 하나 스쳐지나 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한 조금 더 잘해 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산을 내려올 때 모든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자연을
느끼려 하였는데 걷고 있다는 것 조차 잊어 버리고
어느새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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