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80118
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색깔 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색으로 채워진 렌즈는 결국 자기 불만족...
도덕경은 조금 고상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信不足焉 有不信焉
신부족언 유불신언
믿음이 부족한 곳에 불신이 있다.
정신이 혼란하고 물질이 요동치는 요즘 같은 세상은
의지할 끈이 필요한데 명상과 인문학은 가장 뜨거운
시대의 테마라고 봅니다.
오늘은 불신(不信)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살피려
합니다.
사람들은 不信하면 어떤 외부 대상을 향한 나만의
정의로움과 옳음에 믿음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不信에 관한 정의가 부족하면 스스로 만들어낸 염세적
분위기나 폭력을 정당화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不信은 결국 자기의 불만족(不滿足) 상태가
외부로 드러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불신은 곧 불만족입니다.
어떤 도둑이 동료 도둑을 불신한다면 정의로움도
아니고 다만 불만족에 근거한 화가 가득찬 상태
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不信은 자기의 불만족에 근거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남이 있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결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不信이 일어 나는데 그 강도가 외부에 있다기
보다는 자기 불만족에 좌우되고 있습니다.
추가하면 범죄적 소질을 가지고 일어난 불신은 자기
불만족이 당연히 아니겠죠...
" 요즘 왜 전화 안하냐...
어제 했는데요..."
" 어쨌든 자주해라..."
엄마와 시집간 딸이 나눈 대화입니다.
엄마는 자기 불만족 수치가 높아질 때...
날씨가 저기압이거나 신경통이 있으면 不信도 높아
졌던 것...
여기서 조금 더 진행 하면 믿음이 부족한 상태로 信不足
은 평소에 아무런 의식 없이 거짓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뻥 과자를 사 가지고 집에 들어 왔는데 크기가 상상
초월입니다.
손 수레 하나 장만해서 그대로 싣고 영업해도 지장이 없을 크기...
둘이 뻥 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가 싶더니...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줄어든 과자 봉지의 부피를 보면서 어떤 발견을
한듯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처럼...
요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 노쇼 no show " 역시 不信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손실입니다.
뻥 과자를 먹듯 아무런 죄의식 없이 예약을 파기 하거나 거짓말을
둘러대는 사람들... 우리가 발견한 통합적 관점의 결론은 빈곤하게 살게
된다는 상세한 미래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견고한 사람은 약속에 대한 책임감이 확고합니다.
우리가 공부한 내용에 따르면 不信의 최종적 피해자는 바로 자신이며
믿음이 부족한 곳도 자신이고 불신이 있는 곳도 또한 자신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발만 바쁜 사람이 있다면 信不足焉 有不信焉
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글을 쓰는 지면 관계로 근거가 되는 자료들과 이론을 일일히 나열하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信 不 足 焉 有 不 信 焉... 밑줄 긋고
관심을 가지고 꼭 반복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