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71130
어제는 수업 전 친구와 잠시 저녁을 먹었습니다.
자리에서 왜 중국이 외교에 뛰어 나고 한국은
외교에 뒤쳐 지는가를 이야기 했는데 인재가 몰
리는 곳이 한국은 기업과 법률, 의료계 이지만
중국은 외교쪽으로 대륙의 최고 인재들이 몰린
다는 것입니다.
순간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수험생만 950만명...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외교와 국방 부서에 포진
한다...!
한국은 우수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쪽이 외교라인
이 아닌데 ...
데이터는 많지만 그것을 뛰어난 능력으로 만드는
일은 사람이 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처리해야할 경우의 수가 많아
진다는 것은 곧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친구와 헤어지면서 우리 몸에서 외교에 해당되는
것은 무엇일까...
입과 혀...?
표정...?
전두엽...?
무엇 하나로 특정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영역이
외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주인 행세
하며 우리 위에 군림하려 들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중국이 우리 보다 절대 우위에 있는 사회, 문화적인
요인을 보니 우선 한국에는 이십 만명 남짓에 불과한
부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무려 4000 만명이 넘는다는 점.
우리나라 인구 만큼 부유층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이
지대하다는 점.
한국에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중화 민족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이 뜨겁다는 점.
절대 강점이 수천년 쌓아진 문화 잠재력까지 합쳐지면
파급력은 상 상 초 월...
우리가 접하는 중국인의 대부분은 관광지에서 쏴~ 쏴~쏴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교양 부재의 사람들 이었습니다.
실제로 대륙을 움직이는 힘의 주역들은 매우 세련되고
돈과 지식 그리고 공부와 배움에 대한 열정까지 큽니다.
아편 전쟁으로 뼈아픈 교훈을 얻은 중국이 얻어진 부와 시간적
여유를 유흥으로 소진할 리 없습니다.
가까운 이웃에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큰 호랑이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현실에 눈을 떠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사유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
을 두고 매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란 위기감이 친구에게 저녁
한끼 대접하고 얻은 귀중한 수업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