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91029
숙소에 도착후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티타임과 실내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워킹수련을 위해서 야외로 나오니 주변은
벌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걷기수련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실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전정회로에 이상이 생겨 한발을 공중으로
들어올릴때 땅을 딛고선 나머지 발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온몸이 마구 흔들리는 증상을 가지고 있었던
회원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일...
워킹수련이 마치고 실내로 들어오려던 참에 흥분된
목소리로 선생님 전혀 흔들리지 않아요...
그냥 들었을때 무슨말을 하는지 몰랐는데...
워킹메이테이션이 일반걷기보다 느리게 진행될때
한발이 공중에 떠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분은 이때 몸이 마구 흔들리는 증상으로 평소에도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포즈윈 수련을 6개월 정도
했고 지금 그것이 말끔하게 사라진것을 발견하고
자기도 너무 놀라서 말하고 있는 것...
참 멋진 가을하늘...
포즈윈 중력수련과 함께하니 이보다 멋지고
행복할 수 있을까...?
도착후 1차 수련을 마치니 시간이 훌쩍흘러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써클수련이 대기중이라
무거운 음식은 피하고 육식은 배제하여 질좋은
식단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오늘 써클수련에서 어떤 반응과 트라우마가
방출될까...?
약간의 긴장과 기대가 교차되는 순간입니다.
일년에 두번 주어지는 써클수련은 무의식적
찌꺼기를 방출하는 강력한 시스템입니다.
비유하면 오염된 공기를 공기정화기가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원리처럼 트라우마성 내적 트러블은
써클을 통한 진공 효과로 몸 외부로 강력하게
방출되는 것인데 빨아들이느냐 방출하느냐
그 동력은 진공상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써클수련은 10년이 넘게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횟수가 반복될수록 큰 묘미를
느끼는 수련입니다.
12시를 넘어서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자아에 직면하게 됩니다.
또한 예기치 않았던 반응들이 일어나고
그 과정속에서 홀로 이것을 체험하고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최초로 자신을 객관화하고
그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게되면 어떤 진공상태의
적막함이 주변을 감싸는 느낌을 받습니다.
" 월하청강 (月下淸江) " ... !
달빛은 고요한데 이것에 더하여 맑은 강만
유유히 흐르고 있는 의식상태...!
우리의 본래의 것은 이처럼 고요하고
맑았다니...!
여기에서 본래의 내가 아닌 에고의 찌꺼기로
어떤 대상들이 드러나 보이는데 이것을 한 번
인식하면 몸에서 분리되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써클수련후에 참여자 각자의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수련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야 할 시간...
숙소정리를 끝내고 서울로 출발하는
중간에 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
있어서 무작정 들렸습니다.
넓은 정원에서 따뜻한 가을햇빛을 받으며
어린아이처럼 맑게 웃으며
잠시 노닥거리는 것...
거창한 행복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여유를 취해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2020년 봄 시즌캠프를 기다리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
차에 올랐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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