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180510
길을 가다 보니 화려하게 치장한 개가 지나갑니다.
슬쩍보니 멋부린 개가 너무 과도한데 자신은 멋을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멋이란 외부로 드러 내려는 유위적(有爲的) 행동이고
매력이란 일부러 드러 내려하지 않지만 향기처럼 일어
나는 것...
과도한 개의 멋은 초라한 개주인의 허영심일 수 있고
개에게 고통일 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있고...
생각 하기를 이건 좋은 거야 하고 행동을 했는데 실상은
욕심이 들어 있고 상대에게는 고통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맛을 알고 멋을 구하는 삶과 멋에 마추기 위해서 맛을
구하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맛은 실존이고 멋은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인 경우가 많고
매력과 다릅니다.
멋 부린다는 말은 있어도 매력 부린다는 말이 없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깊은 맛을 모를때 멋을 부리는 것으로 관심이 넘어갑니다.
이것은 스스로 만족이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보상심리의
일종입니다.
화려한 멋 부림을 맛 대신으로 살아가는 삶은 불행한데 맛
보다는 멋에 길들여진 삶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지혜를 구하지만 지식으로 머물게 되는 것은 지혜를
구하려는 이유가 이득, 명예, 칭송, 즐거움으로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에게 치장된 멋은 결국 주인의 이득, 명예, 칭송, 즐거움을
얻기 위한 수단이지만 이것을 사랑이라고 확신하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에서 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주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내안에 무지의 종류를 깨닫는다면
우리의 의식은 한 단계 도약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