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180316
우리말에 꺼림직하다란 말이 있습니다.
관념을 끌어와 자기 몸감각화 했다는 의미로 보이지만
별달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언어입니다.
요즘 우리가 수련하는 이론도 자기상과 감각에 관련된
것입니다.
수련생중에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도 있어 성경속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를 예로 들어
자의식으로 출발한 앎으로 神을 만날 수 없다는 해석
을 해주었습니다.
이견이 있겠지만 제가 바라본 이해는 겸손이 아니라
자의식을 경계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핵심은 누가 했는가 여부가 아니라 그곳에 머물지 말
라는 가르침으로 禪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결과적으로 나를 내려놓아야 神과 만날 수 있다는 것...
이웃에 부모님도 잘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神을 만나기
위해 나를 내려 놓을리는 없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자기가 궁금해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을 자주 했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한 것을 궁금함으로 질문을 하고 있지만
파인만은 궁금해 하는 나란 무엇인가를 질문한 것...
아마도 마하리쉬란 분이 말했던 " 나란 무엇인가...?
이것역시 파인만의 나란 무엇인가와 같은 말로 보입니다.
어쩌다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포즈윈을 의지하고 나에게
기대고 싶어합니다.
삶은 멋지게 펼쳐지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 또한
나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됩니다.
연구소도 발전하고 걱정할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궁극의 길을 향한 갈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회원들이 가끔
" 선생님 정치하시면 잘 하실것 같아요란 "
농담을 합니다.
요즘 제가 우리나라 주변을 둘러싼 세상을 걱정하니까
자기들은 재미있었던가 봅니다.
대답으로
" 내가 왜 퇴보하는 삶을 살겠어...
눈앞에 얼마나 큰 바다가 있는데 개천일이 눈에 들어와..."
나에게 다음 삶이 있다면 자연이 좋은 곳 뉴질랜드 같은 곳에
명상센터를 운영하며 살고 싶다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유유상종이라던가...
참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
저절로 감사의 마음이 일어나고 다시 퇴보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울림이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