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71009
이곳은 지혜의 숲이란 북 까페형 책 박물관 입니다.
이야기는 자주 들었지만 그냥 지나치곤 했던 곳...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 편리한 구조도 그렇고 무엇보다
첫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정말 잘 왔다는 느낌이 확~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매운 작은 귀퉁이 한 부분이니
규모가 어느 정도 짐작 가리라 봅니다.
요즘은 연구할 내용도 많고 아이와 추억도 만들어야
하는 2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고민속에 선택 된
곳 입니다.
무엇보다 내부에서 흐르는 안정된 무엇...?
일반 대형 서점과 다른 어떤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아이는 도토리를 주우러 나갔고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는데
뒤에서 어떤 아이 엄마가 타이르듯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항상 모든게 네가 원할때 있는게 아니야~
기다리면 원하는 걸 2 배로 얻기도 하는거야...
아이는 조용히 경청하며 수긍한다.
취학전 여자 아이가 어떤 메뉴를 달라고 했지만 이곳 까페에
없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2시간 가량 고민 되었던 양자와 의식의 결합에
관련된 연구에 작은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한숨 돌릴때 도토리 한 움큼을 쥔 아이가
돌아와서 앉더니 안색이 안좋다...
거짓말 하면 코가 커지는 놀이방에 가기 싫어요...!
재미 없떠요...!
자기 코를 슬슬 만지며 얼굴에 어두운 근심이 드리운다...
아침에 타요 버스를 타면서 보였던 해맑은 얼굴은 간데 없고...
지금도 아이는 몇 년전 아는 지인이 사준 타요 버스를 가장
좋아한다.
타요 버스 이후 번개 맨을 알게 되었고 얼마 전 피노키오를 알게
되었는데 피노키오 스토리 텔링이 지금 걱정의 원인으로 보인다.
나오는 길에 주차장 옆을 보니 바로 피노키오 박물관이
보입니다.
도토리를 주우며 느꼈을 코가 길어질 걱정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글을 읽는 분들도 집에서 좋아하는 책 한권
들고 가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를 느껴보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