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 Renew Posewin 20170804
마이트리는 친애하는 정신이고
카루나는 연민하는 마음입니다.
산스크리트 원어로 m a i t r i 와
karuna ...
한자로 자와 비(慈 悲)인데 뜻이
약간 다르게 사랑과 슬픔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마이트리와 카루나는 항상 붙어
다니는데...
고통을 없애주고 기쁨을 함께
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비"가 바로
고통을 없애주고 기쁨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비를 베푼다는 것은 특별
한 뜻이 아니라 나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 주고 기쁨을
함께 하면 되는 것 입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나와 다른 사람
의 고통을 없애주고 기쁨을 함께 하면
자비입니다.
일상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담을 수
있을때 고통을 제거하고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제거란 그것으로 부터 회피가
아니며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일상의
상태에서 不二의 마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삶의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재산을 모으고, 명예를 얻고,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여전히 고통은 제거 되지 않아서
심신이 괴롭고 함께 기뻐할 겨를도 없기
때문에 막연히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합
니다.
우리가 어제 누렸던 반중력 수련 후에
포만감과 행복 증진은 특별히 물질을
더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엄청난 발견입니다.
수련 전 상담을 평가해 보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삶속에 물질적 고난이 최소화
되어 있지만 고통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고 여전히 내앞에 놓여 있다는 점이죠...
일상을 온전히 담는다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선선한 가을 바람이 느껴졌고...
마이트리와 카루나의 뜻을 다시금 마음으로
새겨 보았습니다...
설레임과 희열의 딱 반 반... 생각을 넘어선
설레임 같은 것...
오전 부터 기분이 안정되고 모든게 잘 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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