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210323
요즘 포즈윈에서는 트라우마 방출에 의한
체험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안으로 숨어버린 깊은 기억의 파편들이 놀라운
신체적인 현상들을 만들고 있지만 인간이성은
이것들의 원인을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 지금 극히 싫어하고 혐오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 대상과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
듣고 있던 수련생은 조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된 생물학과
사회과학적 결과들을 설명해 주었더니
다시한번 놀라는 표정이다.
" 쥐가 혐오스러운 것은 최초에 쥐에 관한
혐오감을 학습한 탓입니다... "
" 정말 심각하게 성찰할 부분을 제시한다면
쥐를 만나서 혐오스럽기 보다는 마음속에
이미 혐오의 에너지가 쥐를 버튼으로
삼아 누르기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
" 실제로 쥐 때문에 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라
혐오라는 에너지가 강화되어 존재하면서
무의식이 그 버튼을 누를 대상을 끊임없이
바꾸어 찾아가면서 내가 옳아... 너는 틀렸어...
이렇게 말하면서 끊임없이 피의 축제라
불리는 카니발을 원하고 있죠...."
이야기를 듣고 있던 수련생이 순간 무엇을
느끼는 것 같더니 스스로 짓누르고 있었던 내적
압박이 터져 나오면서 폭포처럼 많은
눈물이 흘러나온다.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자신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참 매력적인 외모와 좋은 환경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 마음만 잘 추후리면 되겠다고 위로를
전하니 밝아진 얼굴에 부끄러움이 묻어난다.
상담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오니 절기로는
봄인데 완전히 겨울날씨이다.
서둘러 집에 도착하니 또다른 수련생이
오늘수련에서 방출된 트라우마를
상담하는 글을 보내왔다.
오래전 잊혀진 감정인데 20년도 넘어서
기억조차 없었던 트라우마가 호흡수련때
방출되면서 체험속에서 파편화된 기억들이
융합되었다는 참 기분좋은 소식이다.
겨울같은 봄날씨에 조금은 피곤했는데
좋은 결과를 접하니 앞으로 힐러로 가야할
이길이 더 기대되는 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