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새롭게 3Renew posewin 20210601
작년가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한 리트릿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놀라운 현실이다.
어떤 세대는 전쟁을 몸으로 경험하며 비참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여기에 비교하면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감사함이란 긍정을 떠올려 본다.
다행스러운 점은 포즈윈은 여전히 잘 움직이고
이렇게 리트릿의 전통도 이어가니 얼마나 좋은
에너지가 주변에 모여 있는지...? 그저 감사하다.
2021 봄리트릿수련은 주변 상황을 감안하여
최소인원으로 참여가 제한되었지만 만족도는
어느때 보다 높았다.
행사를 계획하고 그것을 실제의 행동으로
실천 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참여 인원에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
5명이던 30명이던 사용되는 에너지는
비슷하다는 이야기이다.
소수일때 감당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우리가 언제 그런거 따지면서 집중수련을
진행하지는 않았기에 그냥 여유가 있다.
요즘은 프로그램 개발과 개인적인 공부가
밀려 있어 간단한 글을 올리기도 시간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게 사실이다.
더 강력해진 써클무브먼트를 시작하기 전
보이스 명상으로 긴장을 내려두고 하나가 되었다.
꽃 만다라를 만들면서 내면의 생각들을 정돈하고
지금 이순간 공동의 목적을 향해서 몰입 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평화로운 모습
두시간 뒤에 써클 무브먼트속에서 드러날
개인적 이슈들을 기대 하면서 즐겁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잠겨 있었다.
이번 리트릿에서 써클은 리더인 나의 개인적
에너지장 형성이 두텁지 못할 것이 염려되었다.
부득이 에너지장 형성에 부족함이 예상되니
다른수련으로 진행할까하니 여기저기서
실망과 탄식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마음이 약해져서
깊게 들어가지 못해도 되는가를 물으니
괜찮다고 한다... 좋다 그렇다면 ?
써클무브먼트에서 리더의 에너지장은
가장 큰 힘으로 요소요소에 작용한다.
급히 내마음속에 불균형된 요인들을 점검하고
결심이 서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모아지고
어떤 향기와 함께 사마타 상태가 되었고
독일에서 선생님이 알려주었던
소리가 스친다.
" 내가 뭘 해야하는지 바라거나 계획하는
행동은 결국 에고에 불과하다."
써클무브먼트는 독일에서 공부와 조금 다르지만
철학과 원리는 4년간 공부를 마치고 나서
더 조밀해진 느낌이다.
이렇게 시작된 써클무브먼트는 초반부터 강력한
힘으로 내부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짧은 시간에
개인적 이슈를 드러내며 몸작업이
진행되었다.
주사위가 던져지듯 각자의 무의식에 따라서
무브먼트에 의한 포지션이 달라지는데
여기엔 의미들이 들어있다.
감정의 커튼 뒤에 숨겨둔 자신도 모르는
어떤 무엇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자정이 다되어 써클무브먼트가 시작되었는데
예감이 엄청나다.
에너지장이 느껴졌고 오늘 써클무브먼트의
내면의 메시지는 깊고 고요함 ...
점점 고조되어 가면서 포지션들이 바뀌고
저항들이 드러난다.
빛과 어두움이 교차되고 깊은 터널속에
들어간 사람...
직면하고 싶지 않은 에너지를 차단하고
바로 동면을 취하듯 얼은 사람
100만볼트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파르르
떨고있는 사람
자기는 써클에 들가지 않았다고 강하게
항변하는 사람
무의식중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에너지로
문가에 맴도는 사람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에너지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각자의 삶속에서 경험할 수 밖에 없었던 상처들은
안으로 깊이 가라 앉은뒤 인식의 영역 밖에서
내삶을 지배하고 있지만 느끼지 못할 뿐이다.
노란색이 좋거나 빨간색이 싫고 그 반대이거나
아무런 이유가 없으면서 모든것의 이유가
되어 우리삶을 지배하는 불발탄 같은 것
시간이 지나고 보니 후회없이 참 깔끔하게
마쳐진 리트릿이다.
함께가 어색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함께 응원했고 함께 힐링이 되었다.
리트릿에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특히 행사기획, 보이스 프로그램, 차량지원에 힘써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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